"아니 상세페이지 제일 상단에 써놨는데

안 읽는 사람들은 뭐야. 질문이 너무 많아"

"이건 기본 상식 아닌가? 이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분명 말했던 내용인데... 지금 와서 딴 소리를 하면 어쩌자는 거지?"

물건이든 서비스든 무엇인가를 판매하고 있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상황이 익숙할 것이다. 

혹은 주변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꼭 상업 행위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주 하거나, 듣는 말이기도 하다. 

많은 사업가들은 착각한다. 

내가 아는 사실은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거. 

그리고 내가 한 말을 상대방이 잘 기억하고 있을 거라는 거. 

또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 줄거라는 거. 

그렇지 않다. 

세상만사 그렇겠지만 모든 건 내 맘 같지 않다. 

만약 위와 같은 착각 속에 필요한 안내를 생략하거나, 잘못된 광고 방향을 잡아버리게 되면 

소비자와의 오해로 인해 해당 광고는 의도한 행위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다. 

위 사업자의 속 터지는 하소연을 소비자 입장에서 말대꾸 해본다 가정하면

"아니 상세페이지 제일 상단에 써놨는데

안 읽는 사람들은 뭐야. 질문이 너무 많아"

-> "바빠 죽겠는데 그 많은 내용을 언제 보고 있어? 중요한 내용이었으면 여러 번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이건 기본 상식 아닌가? 이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 "기본 상식? 당신은 세상 모든 상식을 다 알고 있어?"

"분명 말했던 내용인데... 지금 와서 딴 소리를 하면 어쩌자는 거지?"​

-> "그때 놓쳐서 다시 물어볼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그때 나한테 말해줬다는 증거 있어?" 

기억하자. 

소비자는 내가 한번 말한 정보를 모두 알지 못한다. 

소비자는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먼저 알아보지 않는다. 

소비자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를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쇼핑몰 내의 중요한 운영 방침이나 진행 중인 이벤트, 혜택 같은 경우는 

쇼핑몰 곳곳에, 눈에 잘 띄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자주 노출해 주는 것이 좋다. 

진행중인 이벤트나 혜택, 혹은 주력상품이 있다면 메인, 서브, 사이드 등 페이지 곳곳에 계속 보여주자.

소비자들이 내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고는 못베길만큼 계속 보여주는 것이 좋다. 

자주 들어오는 질문이나, 운영 이슈사항이 있다면 

상세페이지 상단, 혹은 메인하단, 결제페이지, 택배상자 등 계속 반복을 해서 

노출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운영 리소스도 줄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줄어들게 된다. 

잊지말자. 소비자를 너무 과대평가 하지 말 것! 

친절하고 쉽게 안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채널에서 광고를 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광고와 연관된 상품과 혜택, 이벤트 내용 등이 

반복해서 그리고 쉽게 설명되어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 

기껏 돈을 써서 소비자를 내 쇼핑몰로 끌고 왔는데, 쇼핑몰 내에 해당 내용이 잘 나와있지 않으면 돈만 버린 셈이 되지 않는가

그러니 소비자들이 의식의 흐름대로 클릭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반복해 설명해두자.